4차전에서 자존심을 겨루자 상승세의 한국과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일본이 9일 저녁6시 후쿠오카돔에서 95한.일프로야구 수퍼게임 4차전을
갖는다.

대회 초반 무성의한 대응으로 나섰다가 1무2패의 치욕을 당한 일본은
다이에니 호크스의 홈구장인 후쿠오카 돔에서 벌어지는 4차선에서
정예멤버를 출전시켜 "타도한국"을 부르짖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4차전은 대회전부터 1차전과 더불어 일본측이 올스타를
출전시키기로 내정한 경기에다 일본이 자랑하는 홈런왕 왕정치 감독이
사령답을 맡고 있어 깊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3차전까지의 망신으로 국내 여론의 집중타를 맞고 있어
4차전에서는 최정예 요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반격을 노리고 있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 95재팬시리즈 우승팀 야쿠르트의 에이스 야마베
(16승7패, 방어율 3.84)를 비롯해 고미야마(롯데.11승4패, 방어율 2.60),
요시다(다이에이.8승8패, 방여율 4.15)등 수준급투수들로 선발진을 짰다.

또한 타자들도 퍼시픽리그 홈런왕 고쿠보(다이에이.타율 0.286,
홈런28개)를 필두로 다쓰나미(주니치.타율 0.301), 이시이(요코하마.
타율 0.309), 다나카(일본 햄.타율 0.2910), 무라마쓰(다이에이.
타율 0.308), 마쓰이(요미우리.타율 0.283), 사사키(시이부.타율 0.271)
등 강타자들이 총 출동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반면 김상진(OB)을 선발투수로 내정한 한국은 이대진(해태)과
주형광(롯데)이 중간 허리로 나설 전망이고 선동열(해태)을 비롯한
김용수(LG)와 구대성(한화), 필승 마무리진이 3일동안의 휴식으로
제 컨디션을 되찾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