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굴지의 인포머셜(TV광고를 통한 상품판매)업체인 PR(Positive
Response)TV가 국내유통시장에 상륙,금명간 영업활동에 들어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PRTV는 해외마케팅전문 자회사인 베스트프러덕스
마케팅그룹의 한국지사 개설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달중순부터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과 커머셜의 합성어인 인포머셜은 상세한 상품정보전달을
위해 긴길이로 제작된 설명형광고물이며 PRTV는 인포머셜제작과 상품
판매를 통해 지난해의 경우 약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홈쇼핑텔레비전과 한국홈쇼핑등 2개의 홈쇼핑전문 TV채널이
지난8월부터 상품판매를 시작했으나 여러 TV채널에 상품광고프로그램을
동시에 공급하는 인포머셜업체는 아직 전무한 실정이다.

PRTV는 국내시장의 경우 우선 주방용품과 일부생활용품등 10여가지의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하되 초기에는 백화점등 대형유통업체매장을
통한 대면판매에 주력하고 점차 인포머셜과 비디오테이프등을 통한 통신
판매쪽으로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PRTV는 주력광고프로그램인"어메이징 디스커버리스"가 미국과 캐나다의
15개 케이블TV를 통해 매달2천회이상 방영되고 영국 독일등 8개유럽국가
에도 진출해 있는등 세계각국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에따라 PRTV가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면 홈쇼핑TV와 카탈로그통판업
체를 중심으로 초기성장단계에 들어선 국내무점포판매시장에서 업태간의
고객확보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옥경 베스트프러덕스한국지사장은"한국은 PRTV의 아시아시장진출 첫국
가"라며 "PRTV가 확보중인 5백여종의 상품중 국내시장에 잘알려지지 않은
양질의 상품을 저가에 공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