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중견건설업체인 (주)보성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윤리강령"을
선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보성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덕동 자사 모델하우스에서 김상구회장과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방지및 건강한 일터만들기 결의대회"를
열고 "보성윤리강령"을 제정,선포했다.

"윤리강령"은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법규의 준수<>공정한 기회
<>공정한 거래절차<>공정한 직무수행<>임직원들의 상호책임<>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사회발전에 기여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윤리강령"에는 비록 구체적인 실천사례가 제시돼 있지않지만 그동안
건설업계가 일반인들로부터 받아온 따가운 시선에 대해 이를 개선하겠다는
선언적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윤리강령"은 고객만족경영으로 고객으로부터의 무조건적인 신뢰확보
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보성측은 설명했다.

또 공정한 하도급 업체관리를 위해서는 상호대등한 위치에서 거래조건및
거래절차를 통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행위를 금지했으며 부실공사
척결을 위해서는 법규준수와 성실시공에 대한 교육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