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에바스 피어리스등 중위권화장품업체들이 남성용화장품의
고가화및 다브랜드전략으로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위권화장품업체들은 고가의 남성용화장품을
개발,7천~1만원짜리에서 2만~3만원짜리로 가격대를 다양화하고 새
브랜드를 내놓는 전략으로 매출증대를 꾀하고있다.

라미화장품은 남성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증대에따라 올해 시장
규모가 1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디플로마"브랜드후속으로
"샤코스"브랜드제품을 새로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있다.

라미화장품은 소나무추출물등 자연성분과 플로랄향을 함유,품질을
높이고 인기탤런트 정우성을 모델로 기용하는등 광고판촉을 강화하고있다.

이회사는 기존 디플로마제품에서 올 한햇동안 90억원,새로 나온 샤코
스제품으로 연말까지 30억원등 모두 1백2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고있다.

에바스화장품은 "까마"브랜드의 남성화장품에 이어 3만원짜리 "토루
소"제품을 선보였다.

에바스는 토루소의 스킨 로션등 한세트 가격이 6만원으로 가격이 가
장 높은 남성화장품의 시판을 계기로 이 제품의 철저한 가격관리에 주
력하고 있다.

이를위해 이제품을 특수관리품목으로 선정,밀어내기식의 영업방식을
지양하고 한정된 수량만 대리점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에바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1백20억원으로 잡아 지난해 95억원보다
26%나 늘렸다.

피어리스는 다이나믹스클래식 네오다이나믹스에 이어 지난달 신제품
다이나믹스스페셜을 내놓는등 다브랜드전략을 가속화하고있다.

피어리스는 이 신제품을 내년 2월말까지 판매,68억원의 매출을 올리
고 3월부터는 봄철에 걸맞는 다이나믹스그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화장품은 신제품 "메이몽 옴므"제품의 방문판매를 통해 유통경로별
제품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중위권화장품 업체들의 틈새시장공략에 맞서 메이저업체인 태평
양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엑스퍼트의 샘플 1만개를 뿌리는등 가
두판촉에 나서 남성화장품의 판촉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