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이 조선공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무협북경지부가 21일 내놓은 "중국 조선공업 육성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00년가지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을 10%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아래 기존 조선소의 합병과 함께 신규 도크 건설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천8백만t의 신규선박수출을 기록,세계시장점유율이
5%에 달했으나 오는 2000년까지 이를 10%수준으로 올려 일본과 한국에
이어 조선강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10년 중국국가조선공사(CSSC)자체건조능력이
현재 1백64만t에서 배이상 늘어난 3백5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9차 5개년계획(96~2000년)중 중국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내 강남조선소를 세계 10대 조선소의 하나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중국국가조선공사와 상해시정부는 강남조선소를 축으로
삼아 2~3개의 중형조선소와 엔지니어링업체및 기자재업체들을 묶어
강남중공업그룹으로 발족시켜 주목을 끌고있다.

중국측은 이처럼 관련 업체를 통합한 강남중공업그룹이 한국이
현대중공업,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과 필적할수 있는 세계적인 조선업체로
부상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