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끼리 서로가 보유하고 있는 설비와 기술을 필요에 따라 교환하는
연계생산방식이 본격 추진된다.

1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은 국내 2만3천여 중소업체가 보유
한 각종설비와 기술등의 데이터베이스구축을 완료하고 연계생산지원사업의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진공이 지난 1년동안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료한 이 전산시스템은 내
년4월부터 중진공 전국12개지부와 2개출장소를 통해 본격 운용될 예정이다.

중진공은 또 각분야 전문가의 엄정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최적의 수주가능
업체를 알선하고 PC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다.

주요 알선사업은 <> 신제품개발에 따른 외주협력체의 소개, <>제품 부품의
구매와 임가공의 외주에 대한 알선,<>특수한 설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
체의 소개,<>외국업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생산공급과 국
내진출을 위한 협력업체의 소개등이다.

연계생산지원사업을 이용할 업체는 기업현황 제품설게 기술등을 기재한 회
원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하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중진공은 9월말 현재 5백44개업체가 이미 회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히고 연
말까지 7백여업체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진공은 이 사업을 통해 중소업체간 거래활성화로 인한 협력체제구축과
설비의 중복투자를 방지,수평분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