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중국및 동남아시장을 겨냥해 오는2000년안에 PVC 생산능력을
연산 1백만t규모(해외생산분포함)로 키울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연산 45만t규모인 PVC생산능력을 내년말까지 60만t,
98년까지 80만t,2000년에는 1백만t으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위해 모두
2천5백억원원정도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PVC생산능력 확충계획에따라 중국 천진시에 건설한 예정인 연산
10만t규모의 PVC 중국합작공장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는등 해외
생산기지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국 합작공장 건설과 관련해 공동합작선인 미국 옥시덴탈사와
PVC원료인 VCM(염화비닐모노머)공장까지 건설키로 합의되면 중국현지의 생
산능력을 연산 30만t이상까지 계속 확충해 98년까지 연산 80만t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았다.

LG측은 국내의 생산능력은 중국및 동남아시장의 PVC수급추이를 감안해 98
년이후엔 국내에 고급 그레이드(등급)의 PVC를 생산하는 공장을 추가로 건
설해 오는2000년안에 PVC 총 생산능력은 연산 1백만t규모로 만들겠다는 것
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PVC사업이 규모의 경제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서는 연산 1백만t의 양산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측은 국내의 PVC 수급이 균형상태에 있지만 중국및 동남아시장에서 PVC
파이프등의 수요가 급증추세 있어 설비확충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PVC의 경우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등 다른 범용합성수지와 비교
해 경기를 덜 타는 유화제품이기때문에 투자위험을 낮추는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도 PVC의 설비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