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개발도상국 그룹(G24)은 7일 미국에 대해 해외원조를 삭감하려는
움직임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의 24개 개발도상국 경제 장관들은 다음주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앞두고 가진 회담에서 세계의
지도국으로서 미국의 입장은 다른나라에도 영향을 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상응한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24 각료회의는 이날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은행의 장기저리
대부금인 국제개발기금(IDA)에 대한 미국의 출연금을 미의회가 삭감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96회계연도에 IDA출연금으로 14억달러를 계상하고
있으나 의회는 이 출연금을 절반수준으로 삭감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