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국제 온라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EDS시스템 삼보컴퓨터등이 10월 중순부터 인터
넷에 일제히 "월드와이드웹 홈페이지"를 마련하고 세계인을 대상으로 자사
알리기를 시작한다.

LG-EDS시스템은 인터넷의 멀티미디어 정보제공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을
이용,자사의 각종 소식을 담은 홈페이지를 제공키로 하고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국제PC통신망의 장점을 활용해 독자들과 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 받는 쌍방향 홍보도구로 삼을 예정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LG-EDS시스템이 구축한 시스템운영 성공사례와 최신
컴퓨터 기술동향등이 담겨진다.

또 그동안 책자형태로 발행됐던 사외보인 "고객과 LG-EDS시스템"이 온라인
매거진 형태로 실린다.

LG-EDS시스템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독자들의 의견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조
사도구로 삼아 각종 설문조사와 정보내용에 대한 평가등을 받을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기존의 사내 전자우편서비스를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형태로
전환하고 10월중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전자우편서비스는 단순한 문자서비스는 물론 사진정보 음성정보등 멀티
미디어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웹서버에 "삼보매거진"과 "삼보 POST"란을 마련해 자사의 대외발표자료
와 사외보의 내용을 인터넷에 등록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WWW 가이드"와 "상품정보"를 마련하고
영문정보란을 개설,해외홍보의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월드와이드웹 서버에 입체영상기법을 도입,다양한 3차원 화
면을 사용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 현대등이 인터넷 서버를 구축하고 있어 인터넷을 국제적 홍
보수단으로 삼는 기업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