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제지 안양공장이 아파트와 백화점등이 들어서는
대단위 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한국제지는 관계자는 30일 "사업다각화를 위해 경기도 안양시 안양1동
90번지 일원 2만3,000여평에 위치한 안양공장을 수도권외곽으로 이전하고
동부지에 아파트 쇼핑센터 백화점등을 건설,안양역의 역세권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지개발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제지내 건설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안양공장의 이전을 위해
경기도내 수도권외곽의 땅이나 토지개발공사가 조성하고 있는 공단용지를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곳이 안양역의 역세권에 해당돼 아파트와 백화점
쇼핑센터등을 갖춘 복합타운으로 개발할 경우 사업성이 높은데다
공장부지가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준공업지나 공업지에서
보다 공장가동에 따른 각종 세금부담이 많아 공장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복합타운 개발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제지업종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당장 공장을 이전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어 본격적인 부동산개발은 이전부지에 기계등 생산설비가
갖추어지는 오는 99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지 안양공장이 위치한 안양1동은 안양역을 중심으로 각종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있어 안양시의 새로운 부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또 비산주공아파트 1,2단지등 대규모 아파트촌이 배후지를 형성하고 있어
복합타운개발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