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칼라(대표 장경운)가 현상업계 처음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제작사업
에 참여한다.

29일 현대칼라는 5억여원을 들여 대형출력기인 래스트그래픽등 첨단장비를
도입,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제작(CAP:Computer Aided Photo)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컴퓨터 사진 디자인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스템사업부를
신설했다.

캡은 기존 사진기술에 컴퓨터를 응용,단순 기록과 재현만으로 처리되는 사
진과 달리 움직임이 느껴지는 영상이나 중첩된 이미지등을 표현,광고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래스트그래픽기계는 폭 54인치 길이8m규모의 고해상도의
광고용사진을 한장의 원판에 출력할수 있다.

장사장은 "최근들어 대형 선전용빌보드 옥외간판등 기업이미지광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처하는 한편 오는 98년에 사진시장개방에 앞서 기술
경쟁력을 쌓기위해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캡사업만으로 연간 20억원이상의 매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칼라는 지난 53년 설립후 사진현상인화,즉석카메라관련 기계및 원자재
수입판매,필림제작판매를 해왔으나 사업다각화차원으로 캡사업에 신규참여하
게 된것이다.

지난해 4백억의 매출액을 달성한 현대칼라는 사진업체인 우천교역을 자회
사로갖고 있으며 전국각지에 6천7백개의 특약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