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동 모토로라코리아 공장부지에 1천4백31가구의 조합아파트가 건
립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445일대 모토로라
부지 1만2천6백59평을 매입하기로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가격은 평당 8백만원대에 약간 못미치는 선에서 계약돼 총 1천억원선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건설과 시행자인 모토로라연합주택측은 내달 23일부터 지역
및 직장조합원 모집을 시작하는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했다.

지하2층 지상13-28층 13개동으로 지어지는 이아파트는 25평형(전용면적
18평)이 7백29가구,33평형(전용면적 25.7평)이 7백2가구이다.

분양가격은 9%옵션및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25평형이 1억7백만원,33평형이
1억6천2백만원이다.

이 분양가격에는 25평형 토지대금 6천50만원,33평형의 토지대금 9천8백50
만원이 포함돼있으며 토지대금은 내달 신청금부터 97년3월 착공전까지 5차
례에 나눠 납부해야한다.

조합추진비는 추가로 부담해야하며 25평형이 3백50만원,33평형이 5백50만
원이다.

현대건설과 조합은 모토로라코리아가 앞으로 1년6개월정도 공장가동을 이
곳에서 계속하기로해 사업승인 착공시기는 97년 3월말로 잡고있다.

또 입주예상시기는 오는 99년 10월이다.

하지만 광진구청은 이곳이 준공업지역인 점을 들어 조합설립을 불허할 방
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측은 이에대해 "준공업지역에 아파트를 짓는 것은 현행 법규상 문제가
없다"며 "관할구청과 추후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최근 광진구청에서 이곳에 사업을 추진하던 다른 조합의 설립신청
을 반려한 점을 감안,대표조합인 "서울시청 제11 직장주택조합"을 중구에
설립했다.

한편 모토로라부지는 서울에서는 드물게 도심과 가까운 대형부지인데다 아
차산과 광나루의 풍부한 녹지대와 접해있고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천호대로
등과도 붙어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