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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지났다.

웬만큼 잘짓는 아파트도 분양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는 주택시장도 공급자 시장이 아닌 수요자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고객들을 끌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아파트외관을 종전의 딱딱하고 직선적인 모양에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주는
모양으로 바꿔보기도 하고 단지내 뿐만아니라 실내에 정원을 도입하기도
한다.

세차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유명조각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원을
마련하기도 한다.

수요층을 차별화, 신호부부나 독신자 노인층을 위한 주택상품을 내놓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이 본격적으로 채택되기 시작하고 재택근무시대를 겨냥한
비즈니스센터를 염두해 두기 시작했다.

아파트의 인텔리젼트빌딩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들은 각업체들이 이른바 미래주택의 개념으로 준비하던
아이템들이 실제에 도입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어 아파트건축과
관련된 규제 완화와 더불어 미래주택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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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산업 >>>

가변형주택과 원룸 초고층주택 등에 대해 연구중이다.

가계관리자동화 원거리 냉난방시스템 식사준비용전기.전자기기의
자동작동시스템 텔레비전프로그램의 자동기록시스템 등을 보급할 예정.

원룸은 화장실을 밀폐된 공간으로하고 식당과 침실 사무공간을 트인
구조로 하며 노인주택은 계단을 줄이고 경사로를 설치하거나 화장실에
건강체크시스템을 설치, 세면중 체온 혈압 맥박이 자동으로 측정되게 할
계획이다.

비상시의 긴급연락시스템을 갖추고 공예실 수예실 정원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 미래주택에는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소수력 등 무공해 에너지원을
도입한다.

물을 재활용할수 있는 중수도보급을 보편화할 예정이다.

두짝문으로 현관을 넓게하고 대형신발장을 설치하며 중앙집진식
청소시스템과 자연환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

거실전면발코니에 수경재배 실내조경 분수를 설치하고 공청안테나에 위성
수신장치를 첨가하며 방범.방재용 오토메이션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 동부건설 >>>

그린아파트를 추구, 고도정수시스템을 도입하고 원적외선방출바이오
모르타르로 시공하며 고급자동환기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베란다 등 여유공간에 화단을 조성할수있도록 하고있다.

녹지공간중심으로 단지를 배치, 산책 휴식 자연학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다.

무인전자경비시스템 홈오토메이션 CCTV 위성수신시스템 등 첨단설비를
갖추고 체력단련실 독서실 놀이방 등 지하공간을 문화공간화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지역고유의 정서와 문화에 걸맞는 설계와 내부장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전통문양을 살린 문창호 대가족생활공간설계를 쓰고있다.

또 속초 강릉 삼척을 잇는 콘도(별장)개념의 휴양아파트 등 권역을 잇는
지방벨트를 구성하고있다.

원룸아파트 전원주택 주문주택사업에도 진출하고있다.

원룸아파트는 춘천후평동 소규모부지에 15평규모 20~30가구의 원룸아파트를
분양 임대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마포 신촌, 그밖에 용인 천안 안산 수원등 수도권과 대학밀집
지역부지를 물색중이다.

<<< LG건설 >>>

옵션제를 지역별로 탄력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은 15%사양을 채택할 경우 분양이 촉진될 것으로 판단돼 15%사양
선택제를 채택하여 주거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미분양적체가 심한 대전 천안 등 중부권은 가격저항이 심하고 15%사양을
선택할 경우 기존아파트의 실거래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곳이
많으므로 15%사양제를 택하기보다는 설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예컨대 엘리베이터와 각가구 사이에 서비스면적으로 가구별로 독립된
돌출현관( Porch )공간을 부여,소규모 정원으로 사용케 한다거나 작은
침실과 거실사이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는 실내공간을
연출한다는 것이다.

부산지역은 LG신개금아파트에 적용된 아파트베란다 투명전망창 등
몇가지 설계를 차별화하여 각각의 사업지구별로 탄력적으로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분양가와 실거래가의 차이가 많은 지역을 선별하여 15%사양제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