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베트남이 추진중인 호치민~하노이간 광전송로건설
국제광케이블망구축 종합정보통신망(ISDN)구축등 통신현대화 계획에 폭넓게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반 탄 베트남 우전장관(63)은 18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베트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통신시설현대화사업에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탄장관은 외국기업들에 통신망사업에는 사업협력계약형태,통신기기생산은
합작형태로 허용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베트남과 공통점이 많아
협력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강조했다.

탄장관은 정보통신부장관 초청으로 지난13일 우리나라에 와 정보통신부와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고 LG정보통신 대성전선등을 방문한뒤 19일 출국한다.

탄장관은 베트남은 통신시설 현대화를 위해 "올해말까지 호치민과
하노이를 잇는 2.5기가 bps 급의 광전송로를 건설하고 교환기술을 ISDN과
ATM(비동기전송)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태국~베트남~홍콩을 잇는 해저광케이블과 중국상해~베트남~라오스~태국~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육상광케이블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장관은 "한국통신 LG정보통신 대성전선등 한국 기업들이 이미 베트남에
진출해 베트남 통신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교육훈련과
연구개발분야로까지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