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은 지난 상반기 신입사원채용때 장소를 호프집 한강고수부지등으로
바꾸어가는 다차원면접을 실시해 주목을 끈적이 있다.

미원은 하반기 그룹공채시에도 정형화된 면접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
으로 응시생을 평가하는 다차원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원은 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으로 이어지던 종전의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서류전형-1차 면접-2차 면접-인성검사로 바꾸었다.

1차 면접에서는 주로 전공분야의 지식을 평가하며 다차원면접이라 불리는
2차 면접은 일종의 종합평가다.

2차면접은 4명의 면접위원과 5~6명의 응시생을 한조로해 4~8시간 동안
진행된다.

면접장소는 호프집 당구장등 아무데나 분위기가 편한 곳으로 한다.

면접위원은 응시생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면접을 실시토록 돼있다.

평가항목은 <>조직 적응력 <>적극적 사고 <>창의성 <>논리적 사고력등이며
면접위원이 절대평가로 개인별 점수를 매겨 제출하면 그룹비서실에서 이를
종합해 합격자를 선정한다.

인성검사는 12개 항목으로 나누어 기본적인 인성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나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인력관리의 자료로 활용키 위한 것이라는 설명.

미원은 신입사원을 원하는 회사에 배치한다는 방침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지망회사와 희망직무를 기재토록 하고 있다.

<> 강호웅 인력개발팀장 =미원그룹은 학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보다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조직의 공동목표를 향해 협동할줄 아는 인재를
우선시한다.

그런 점에서 신입사원도 인간의 존엄과 자존을 중시하는 사람, 회사와
개인이 공동운명체라는 주인의식을 갖고있는 사람, 합리적이고 진취적
사고를 할줄 아는 사람, 사명감있는 사람을 뽑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