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해동화재가 6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에게 가장 불리한 자동차보험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또 3,4년 무사고 운전자가 국제화재에 보험을 들때 보험료를 타사보다
많이 내야 하는등 자동차보험료체계가 각보험사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LG 현대 삼성 한국자동차보험등 각
손보사들이 과거 손해율등 가입자특성에 대한 범위요율을 소폭 인하한
이후 각사별 보험료체계가 똑같은 조건이라도 최고 5% 차이가 나고 있다.

예를들어 6년이상 무사고로 갱신표준할인율을 60% 적용받는 가입자에
대해 제일과 해동화재는 범위요율을 0로 잡는 반면 나머지 회사에선
마이너스5%를 추가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국제화재와 미국계 손보사인 AHA는 4년 무사고자에 대해 +5%의 범위요율
을 적용,타사보다 2%포인트 비싼 보험료를 물리고 있다.

반면 동양화재는 4년무사고자중 소액대물사고를 한번만 낸 가입자
(표준할인율 65%)에 대해 +3%의 범위요율을 적용,국내손보사중 가장 낮은
보험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 삼성 현대 LG 한국자동차보험등 4개 대형사의 경우 지난달말이후
잇달아 3~4년무사고자를 대상으로 범위요율을 1~2%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체계는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기본보험료에 대한 범위요율제도가
시행되면 각사별 보험료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면서 "계약갱신시
34개사 보험료를 비교,유리한 곳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