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통합사무 정보화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그룹웨어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기능을 강화한 통합사무소프트웨어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최근 포스코센터의 지능형빌딩시스템(IBS)에 독자개발한
그룹웨어인 "마이포스"적용을 끝내고 개발및 영업인력을 보강해
일반기업체와 관공서 금융권에 대한 영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마이포스는 실제 사무환경의 업무흐름에 따라 각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재구성했으며 통신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첨가했다.

전국적인 사업장을 가진 기업들이 각종 통신자원을 활용해 자료를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위성통신 기능도 포함시켰다.

또 비동기전송방식(ATM)의 네트워크 구성을 지원하며 화상회의 PC를
이용한 사내방송및 일반방송 시청기능등을 기본내장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그룹통합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SINGLE"의
개발을 끝내고 이달부터 삼성자동차 삼성증권등 일부 관계사에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

SDS는 이 소프트웨어를 그룹정보인프라의 기본엔진으로 설정하고
국제통신표준규격에 맞는 데이타교환및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추가시켰다.

현대정보기술(HIT)은 한글과컴퓨터와 협력해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전자결재 문서관리 일정관리기능등을 포함한 통합 사무자동화소프트웨어
(모델명:오비전)를 개발, 연말까지 상용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웨어에 데이타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 각종 문서및 자료들이
작성후 전자우편등을 통해 유통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돼 즉시
사용이 가능토록 꾸며나갈 계획이다.

큐닉스컴퓨터는 중소기업등에서 적용이 가능한 그룹웨어 소프트웨어
"오피스 오!K"를 개발하고 시판에 들어간다.

이 소프트웨어에는 워드프로세서와 데이타베이스 전자우편 문서양식작성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근거리통신망(LAN)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기업정보인프라 구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단품 소프트웨어
보다는 기업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고
그룹웨어가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