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절차를 밟고있는 유원건설이 원룸아파트 건설사업에 진출한다.

유원건설은 29일 서울도심권의 대표적인 전원주거지로 꼽히는 종로구 부암
동에서 오는 12월 원룸아파트 83가구를 자체사업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지난해 자금악화이후 최근 한보그룹으로 인수된 유원건설이 올들어 자체 주
택사업을 추진하고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암동 유원빌라 잔여부지 6백평에 들어서는 이 원룸아파트는 11평형-18평
형으로 지어지며 구체적인 평형별가구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상 6층에 연면적 1천8백평으로 건립되며 지상 1층에는 상가가,2-6층에는
원룸주택이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택지비를 감안할때 평당 4백5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며 입주시기는 97년 2월로 잡혀있다.

한편 유원건설은 당초 이부지에 인근 부유층을 겨냥한 스포츠센터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자하문터널만 지나면 바로 경복궁 중앙청과 닿는 입지여건을
활용,투자금 회수가 빠른 원룸아파트를 건설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