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안양시교통요지에 있는 만도기계공장부지에 1,600~1,800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건립한다.

한라건설은 17일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일원 1만9,000여평에 자리잡고
있는 그룹계열사 만도기계가 수도권외곽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결정함에
따라동부지를 매입,주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라건설측은 이에따라 만도기계측과 부지가격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인데
양사가 내달초까지는 매매가를 결정키로 합의하는등 부지매입현상이
급진전을 보임에따라 최근 아파트건설을 위한 기본설계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 기본설계가 나오는 2~3개월후 사업내용을 확정하는 한편 연내에
사전결정심의,교통영향평가등 아파트분양에 필요한 절차를 마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업추진상황으로 볼때 내년 상반기중 공사착공및
아파트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오는 98년 하반기까지는
공사를 마무리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라 확정된 것은 아니나 24-45평형등 다양한
평형으로 1,600~1,800가구로 지어질 계획이며 분양방법은 현재 주택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을 감안,3~4개월 단위로 1,2차로 나누어 공급하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곳은 서울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는 국철 관악역과 안양역사이에
위치,서울과의 교통이 편리하며 시흥.안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제2경인고속도
로와도 연결돼 광명,부천,인천등 서울남서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