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자소그룹 협력업체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납품대금의 현금
결제를 14일부터 그룹의 4천7백개 전협력업체로 확대한다.

한화그룹도 우량협력업체에 한해 납품대금의 어음결제를 최고 20일까지
단축한다.

삼성그룹은 10일 전 협력사에 대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중소기업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또 생명과 거래하는 5천34개 중소제조업체에 대한 대출금리를
현재의 14.44%에서 내달 1일부터 13.44%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납품대금의 현금결제와 대출금리 인하는 1차적으로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
으로 적용된다.

삼성은 이와함께 그룹 각분야의 직.반장급 기능인력 5백명을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협력업체에 파견해 생산및 기술지도를 전담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57개국 1백8개 지역에 있는 삼성물산의 해외법인과 지사를 중소
기업에 개방해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과 해외진출을 돕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룹
비서실 산하에 "중소기업지원실"을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과
교육지원등을 전담케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역시 우량 협력업체에 대해 납품대금을 최고 20일로 단축하고
협력업체를 초청해 기술세미나 기술지도를 실시하는등 경영컨설팅을 강화
하기로 했다.

쌍용그룹도 이날 그룹차원의 중소기업지원 협력회의를 설치, 납품대금의
온라인 지급과 어음결제 기일 60일을 준수하도록 전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2백10억원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