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C헤드세트 >>>

공장이나 비행장주변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하는
얘기도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마쓰시타전기는 이같은 난점을 해결,소음은 제거하고 사람목소리만
그대로 전달해 주는 디지털방식의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헤드세트를
만들어냈다.

헤드폰,소형마이크,통신기기등으로 구성된 이 헤드세트는 디지털 신호처리
칩(DSP)으로 마이크에 섞여들어가는 소음을 없애고 귀로 들어가는 소음은
상쇄효과를 내는 다른 소리를 발생, 소거시킨다.

이때문에 소음의 크기를 20dB 정도 낮출수 있다.

통화가능범위는 1km정도.

자기목소리까지 소거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던 종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소음제거효과가 100배가까이 된다.

마쓰시타는 내년께 상품화, 20만~30만엔에 판매할 계획이다.

<<< 강우량예측시스템 >>>

강우량이나 강설량을 예측하는데도 인간의 뇌를 모델로한 컴퓨터기술이
이용된다.

일본 NTT가 개발한 강우량예측시스템은 구름의 움직임을 분석, 측정지점
주변 240평방km 안에서의 예상강우량을 3시간전부터 5분간격으로 예측한다.

이 시스템은 기상레이더를 사용해 구름의 움직임을 조사, 구름의 움직임과
강우지역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강우량을 예측하게 된다.

NTT가 240평방km 지역을 1평방km 단위로 구획, 3시간후에 눈이나 비가
올지 여부를 예측한 실험에서는 예측정확도에서 민간기상회사가 종래 사용
하던 방법에 비해 두배이상 높았으며 오차는 절반정도로 적었다.

NTT는 새 시스템의 정확도가 높아 민간기상회사들이 좁은 지역의 지역별
예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