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가전 주방용품 수입업체들이 백화점의 여름바겐세일기간을 이용, 대
폭 할인을 통한 판촉공세를 벌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가전 주방용품의 저가판촉공세는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등 국내소비자들의 브랜드선호도가 높은 유명제품을 중심으로 집중적으
로 전개되고 있으며 할인폭도 최고 50%에 달하고있다.

독일산 AEG제품은 롯데 신세계 현대등 유명백화점에서 커피메이커가 50%,
다리미가 40%씩 할인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산 그랜드및 이탈리아산 유로가스
오븐레인지는 40%씩 값을 낮춰 판매중이다.

또 프랑스산 물리넥스조리기는 40%,독일산 지멘스식기세척기는 35%, 미국산
RCA냉장고는 25%씩 할인판매를 실시중이며 대다수의 수입가전과 주방용품이
최저 20%이상의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저가판촉공세에는 일본가전제품 수입업체들도 가세, 신세계본점에서는 신영
통상이 수입한 미쓰비시의 37인치및 33인치TV와 대진전자가 들여온 말레이시
아산 내셔날청소기등이 염가판매되고 있다.

미쓰비시의 37인치 TV가격은 3백6만원으로 국산인 아남 37인치TV(CK3745)의
3백48만원을 밑돌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산 내셔날청소기는 18만5천원으로 20
만원안팎인 국산동종제품의 가격과 비슷하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