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네에선 처음으로
용인수지2택지개발지구가 생활쓰레기 처리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한
클린그린(Clean Green)타운으로 개발된다.

토지개발공사는 20일 올말 착공예정인 30만평의 용인수지2택지개발지구에
중앙집중식 지하매설관에 의한 쓰레기 처리방안인 "쓰레기관로수송방식"을
도입,오는 97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용인수지2택지개발지구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를
도시가스공급시설처럼 쓰레기 투입부터 최종처리단계까지 자동으로
수거.운반.수거또는 매입처리하게돼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또 쓰레기처리에 필요한 인력및 운반차량이 거의 불필요,가구당
월3,000-4,000원에 이르던 쓰레기수거비용도 절반이하로 줄게되며
악취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쓰레기를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등으로
분류,분리수거및자원재활용에도 기여하게 된다.

한편 "쓰레기 관로수송방식"은 건물내외에 설치된 투입구에 버려진
쓰레기를 중앙집중 제어시스템의 통제에 의해 지하매설관로에 흐르는
시속 60-70Km의 공기와 함께 중앙집하장에 운반,쓰레기의 종류에
따라 소각장에 직접 소각하거나 최종처리장까지 운송하는 방식이다.

지난 60년대초 스웨덴의 센츄럴슈그사에 의해 개발된 이 기술은
스페인의바르셀로나 올림픽선수촌,미국의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독일의
뒤셀도르프공항,일본의 다마뉴타운등 5,00여곳에 설치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라건설이 잠실 시그마타워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