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지난 한주동안 1천2백71만주의 폭발적인 거래가 일어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3개월동안의 하루거래량이 68만주선에 그쳤던 것이 지난14일엔
약4백만주나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은행주들이 시장의 관심권으로 등장해 대량거래를 보인 것은 작년
9월이후 약10개월만으로 주간 거래량 상위5위까지 은행주들이 독차지했다.

주가도 지난8일의 7천3백20원에서 15일엔 8천4백50원으로 대형주임에도
불구하고 15.4%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외국인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데다 종합과세 실시를 앞둔 증시유동성 증가
등에 힘입어 대량거래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은 핵심우량주에 대한 한도가 소진되자 곧바로 저가은행주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보람증권=최근 시장의 핵으로 등장한 금융주중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이다.

주간주가는 1만5백원에서 1만4천3백원으로 36.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들어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는 위력을 과시했고
주말에도 강세를 유지했다.

증권산업 개편과 관련해 증권주들이 전반적인 수혜업종으로 부각된데다
이종목은 모증권사와의 합병설이 꼬리를 물면서 증권주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최근의 주식거래 증가에 따른 수익성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증권주강세의
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삼미특수강=외국인매수세의 수혜종목으로 관심을 끌었다.

외국인들의 대량매수로 인해 활발한 거래와 함께 지난13,14일 연이틀
상한가를 터뜨렸다.

평소 하루거래량이 35만주선에 그쳤으나 13일엔 1백49만주,14일엔 2백
40만주나 거래되기도 했다.

주간 주가상승률은 11.4%. 주요제품인 스테인레스 냉연강판의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전환사채(CB)발행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올해는 경상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지목됐다.

<>공성통신=시세조종등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조사설에도 불구하고 초강세
를 지속해 눈길을 끈 종목이다.

일부세력의 매집얘기가 꾸준히 나돌았고 증권당국의 조사설을 계기로
매물이 쏟아질 경우엔 이들세력이 오히려 매집의 기회로 포착하려 한다는
소문도 이어졌다.

주간 상승률은 22.6%였지만 지난달28일의 1만5천6백원에서 상승탄력을
보여 주말의 2만7천7백원까지 보름정도만에 77.6%나 올랐다.

지난1월의 사옥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발생과 음성인식 시스템의 개발에
따른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점이 재료로 인식됐다.

또 정보통신업체로의 변신추진과 고부가가치 신제품개발설도 잇달아
나돌았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