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오전 9시 15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 대비 3100원(1.64%) 오른 1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9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개장 전 네이버는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증권가 전망치 3895억원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5261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4%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핀테크는 각각 5071억원, 261억원 흑자를 거뒀다. 콘텐츠, 클라우드 부문은 97억원, 67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네이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93억원,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나타났다.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네이버는 3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한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조5261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주가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이익률은 16%였던 직전 분기보다 높은 17.4%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581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0.2%,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콘텐츠 부문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 영업이익 확대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 기간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에선 90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성장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0.4%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직전 분기보다 6.5% 늘어난 7034억원을 달성했다. 도착보장·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과 크림의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5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2% 증가한 반면, 직전 분기보다는 0.6% 감소한 것이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직전 분기보다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액은 QR·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확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콘텐츠 부문에선 44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4.3% 감소한 것.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엔화 기준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 늘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수익성 모두 강화됐다는 평가다.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70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솔루션이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증가했다는 설명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달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대신증권은 3일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지식재산권(IP) 창출 능력, 위버스 등 미래 성장성이 뛰어나다는 이유에서다. '어도어 사태'로 하이브 주가는 조정받고 있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증권사 임수진 연구원은 "하이브가 고평가받아온 이유는 신인을 톱티어 아티스트로 성장시킬 수 있는 IP 창출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위버스 등 미래 성장성도 변함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이브는 올해 발매 신보를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릴 계획이며 공연 횟수도 2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니버설뮤직(UMG)과의 음원 유통 독점 계약, 아리아나 그란데의 정규 앨범 발매로 연간 음원 매출은 기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임 연구원은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및 콘텐츠 수익화까지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 실적은 우상향할 것"이라며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컴백을 가정하면 향후 2~3년간 고성장이 기대되기에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1분기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감소했다. 매출액도 12.1% 줄어든 36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인이 데뷔하며 비용이 발생했고,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의 활동이 2분기에 집중돼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