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아건설 대우등 31개 대형건설업체들은 지난 89~91년 사이에
건설된 신도시아파트에 대한 자체 안전점검을 이달말 착수한다.

대형건설업체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련)는 삼풍백화점붕괴사고와
관련,지난 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모임을 가진데이어 10일 긴급 2차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우선 안전점검대상 아파트는 이들 대형업체들이 분당등 5개 수도권
신도시에 건설한 1천8백여개동의 아파트중 지난 89~91년 자재파동으로
바닷모래 중국산시멘트등이 사용된 아파트로 정해졌다.

한건연 회원업체관계자는 "이 시기에 건설된 아파트가 신도시 전체의
30% 내외가 된다"고 밝혀 우선 점검대상 아파트는 6백개동에 이를
전망이다.

한건연은 이를위해 이번주안에 구성된 5개의 안전점검반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점검반은 이달말까지 조사대상아파트선정 점검기준 점검방법
보수기준등을 건축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한건연은 점검결과 하자가 발생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도에 따라
보강공사 재시공등 전면 보수작업을 벌이기로했다.

또 부실민원이 있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추가로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으나 최근 건축학회가 안전점검한 아파트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