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참사의 여파로 고객의 발길이 줄어드는 후유증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조심스레 여름판촉활동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서울 대형업체들의 경우 정기바겐세일을 오는 21일로 늦춘데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단숨에 늘어나기를 기대하지는 않는 표정이지만
바캉스용품을 핵심전략상품으로 삼고 고객확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하고 있다.

<>.롯데는 11일부터 바캉스의류와 용품의 창고대공개전을 본점에서
펼친다.

배낭을 1만원, 등산조끼와 트윈버너를 1만2원천과 3만3천원의 가격부터
선보인다.

영등포점에서는 8대브랜드의 모피의류를 20~30% 할인판매하는 세일이
열리며 무스탕을 35만원과 45만원의 균일가에 판매한다.

<>.현대는 무역센터점에서 바로크 실비아 루시아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유명가구특집전을 실시한다.

실비아학생용가구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바로크 혼례용가구
추천상품을 정상가보다 30% 싸게 선보인다.

<>.한화백화점 갤러리아점은 바캉스웨어모음전을 10일부터 펼친다.

유명브랜의 나시티셔츠를 1만5천원, 원피스를 2만원의 가격부터
판다.

<>.광주송원은 유명브랜드의 여성의류 사계절상품전을 열고 9만8천원의
가격부터 판매되며 모피, 무스탕의 특별기획전을 통해 미씨밍크코트를
67만6천원, 토스카나를 39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부산태화 대구동아는 여름바겐세일을 실시중이며 당초 4일부터
바겐새일을 실시키로 했던 인천시티는 11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

태화는 패션잡화를 20~40%, 남성의류를 20~30% 할인판매하고 수입
가전품은 10~45%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동아는 넥타이 악어핸드백등의 잡화를 최고 50%까지 할인판매중이며
완구문구와 미싱등 일부가정용품은 10%씩 싸게 팔고 있다.

인천시티는 세일기간중 별도행사로 아식스스포츠 창고대공개 행사를
펼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