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업계에서 가장 보수적으로 알려진 미원그룹 계열의 대한투자금융이
내년 7월 투금사의 업무영역 확대를 앞두고 직원들에 대한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등 "사면조치"를 단행키로 해 눈길.

덕산그룹에 대한 과다부실채권으로 물러난 전임 김정환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5월 취임한 대한투금 박용훈사장은 7일 "종합투자금융회사 전환을
앞두고 침체된 분위기를 개선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면조치등
전.현 임직원 단합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투금은 지난 73년 설립이후 감봉등 각종 징계를 당한
직원들의징계내용을 인사기록 카드에서 지난 1일자로 소급삭제할 방침.

또 오는 13일 서울남산 동보성에서 퇴직사원 80여명을 초청,전체 직원
1백60명과 함께하는 "대한투금인의 밤"을 개최할 예정.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