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의 원천은 기업경쟁력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4일 외교안보연구원에서 대사급 외무공무원 28명을
대상으로한 특강을 통해 "세계 각국은 경제력의 절대우위 확보를 위해
국가와 국경의 개념조차 버리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하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각국의 정상들을 잇따라 만난 것을 소개하며 "각국 정상들
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나 자신도 놀랄정도의 과감한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고 설명.

김회장은 또 "한국기업에 대한 개념도 "한국인이 소유한 기업"으로
해석하던 시각에서 "한국인이 주도하는 기업"으로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통상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외국기업의 국내유치 필요성
못지않게 국내시장에 대해 막연하게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해외진출을
꾀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세심한 설득도 병행해야 할것"이라고 일침.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