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0일 신탁대출금리를 1.0%포인트 인상, 7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기업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는 연12.75%에서 연13.75%로, 가계에 대
한 신탁대출금리는 연13.75%에서 연14.75%로 오르게 된다.

외환은행은 신탁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는 종전대로 연9.75%를 유지하
되 가산금리폭을 3.0%포인트에서 4.0%포인트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
를 1.0%포인트 인상했다.

외환은행은 7월1일부터 취급하는 신규대출이나 기존대출을 연장, 경신하는
경우에 한해 인상된 금리를 적용하고 기존 대출금에 대해선 인상전의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올들어 신탁대출금리를 올리기는 보람 서울 한일은행에 이어 외환은행이 네
번째다.

상업은행등 나머지 은행들도 7월초순 이들 은행과 같은 수준으로 신탁대출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은행들은 올해초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금리를 비제조업 가산금리를 적용하
는 방식으로 1.0%포인트씩 올린바 있어 올들어 신탁가계대출금리는 2.0%포인
트나 오르게 됐다.

은행들은 이와함께 일반대출금리인상도 추진하고 있어 연초 경쟁적인 금리
파괴상품으로 인한 은행들의 부담을 고객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