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의 예정가등 공사비를 전문으로 산정하는 견적기술사 자격제도가
생긴다.

27일 건교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공공공사 예정가 산정기준을 현행 표준품셈
대신 발주처가 일정기간 집행한 공사를 토대로 산정하는 실적공사비로
대신하게된다.

이에따라 정확한 공사비 산정이 필수적인 점을 감안, 예정가등 공사비
산정을 전문으로 하는 견적기술자격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건교부는 최근 국가기술자격 종목에 견적기술사와 견적 1급
기사자격을 추가해 주도록 노동부에 요청했다.

견적기술사 및 견적1급 기사자격이 신설되면 건교부는 이들에게 입찰
계약업무의 대행, 계약문서 작성, 입찰가 분석및 원가관리, 견적기법
개발및 연구조사등 공사비 견적 관련업무를 맡길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설계용역업체가 표준품셈으로 산정한 설계가격을
토대로 발주처가 작성해온 공공공사 예정가격이 앞으로는 사실상 견적
기술사에 의해 산정된다.

건교부는 노동부가 이를 허용하면 내년부터 견적기술사제를 공공공사에
적용하고 공사비 견적업을 하나의 업역으로 지정하고 협회도 구성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동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