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독일의 금리인하기대감이 각가 지속적인 경기상승조짐과 인플레
고조우려로 약해지고 있다.

미상무부는 23일 지난 5월 제조업계의 내구재수주액이 전달보다 2.5%(약
40억달러) 증가한 1천5백96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내구재수주액이 증가하기는 지난 1월이후 처음이며 이 증가율은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처럼 내구재수주가 크게 늘자 그동안 경기후퇴를 우려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던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중앙은행)가 내달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독일에서도 인플레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당장 금리를 내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이날 서독지역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1%
상승, 연율로 2.1%의 인플레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데스방크는 최근 인플레율이 억제목표치인 연율 2.0% 아래로 떨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

따라서 6월인플레율이 2.1%를 기록함에 따라 금리를 내리기가 어렵게 됐다
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