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일 리비아 인공대수로청(GMRA)이 발주한 인공대수로 2단계용
66/33KV 송배전공사를 미화 1억4,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북동자발하손나와 동자발하손나 간의 물공급을 위한 물저장소와
펌프장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위해 66kv 송전선 410km, 66/33KV변전소 11곳,
33kv 배전 791km를 설치하고 각종기자재를 공급하는 일괄도급방식의 공사로
공기는 38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리비아의 국책사업으로 96년9월1일 대수로 2단계공사 통수식을
앞두고 있어서 국민적 관심속에 입찰이 진행됐다.

현대는 입찰결과 이탈리아의 CEI사, 이집트의 HIDELECO사, 이란의
JAHANPARS사에 이어 4위에 머물렀으나 발주처로부터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기술회사는 영국의 브라운&루트사와 리비아전력청이며 계약금액은 1억
4,059만5,252달러다.

현대건설은 리비아내에 바니왈리드와 자발호손나 간의 총연장 325km의
220kv 가공송전선로공사를 지난해11월 미화 5,400만달러에 수주, 현재
9.8%의 공정율로 성공적인 공사진행을 보이고 있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