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허진석)회원사들
이 컨소시엄을 구성,미국 주택건설시장에 진출한다.

20일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동성종합건설 길훈건설 한국종합건설
신명종합건설등 주요 중소건설업체들이 회사별로 20~30억원의 자금을 출연,
공동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한후 미국내 주택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벌
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투자개발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있는 곳은 개발바람이 한창 불고있는
택사스주 달라스지역이다.

특히 미국 재벌기업가 로스 페로의 아들인 로스 페로2세가 달라스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얼라이언스개발사업및 7대 석유메이저의 하나인 모빌이 역시
달라스에서 벌이고있는 스톤브리지 랜치 주택개발사업가운데 하나를 선정,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개발사업은 총 9백18만평의 부지에 항공 철로 육상
종합물류 터미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주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도로등 기반시설이 웬만큼 갖춰져 있는 상태이다.

얼라이언스 개발사업에서 주택건립 부지는 모두 595만여평이 배정돼있으며
주택단지는 이들 물류시설과 연계 개발된다.

또 스톤브리지 랜치 주택개발사업은 달라스 북부지역 7백71만여평의 부지
에 골프장 인공호수 인공해변 공원 하이킹코스등이 갖춰진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미 일부 단지는 조성이 끝나 입주가 이루어지
고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이들 대형사업외에도 LA및 달라스지역의 몇몇 중
소규모 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선정,개발투자 타당성 분석작업에 들어가있다.

한편 미국주택사장진출과 관련,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는 최근 주요회원사
대표40여명으로 이루어진 투자방문단을 구성해 LA및 달라스지역 주택시장
을 돌아보고 투자여건을 조사했다.

협회는 이번 방문에서 투자지역 조사와함께 로스엔젤레스에 캘리포니아
지부를 설립한데 이어 가주한인건설협회,미국건설협회달라스지부,미국주택건
설위원회 가주지부등과 정보교류협약을 체결,투자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할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허진석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장은 "단독투자에서 오는 위험부담을 줄이
기위해 10개 안팎의 회원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미국 주택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결과가 좋을 경우 주택단지개발 뿐아니라 복합관광단지등
보다 광범위한 개발사업 참여도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