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은행이 지난해 20개 정부투자기관중 경영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돼 투자기관 평균상여금지급율보다 40%포인트 높은 6백45%의 상여금을
받게 됐다.

경영실적최하위기관은 작년에 가스폭발사고를 낸 가스공사로 투자기관중
가장 낮은 5백75%의 상여금을 받게 됐다.

정부는 16일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정부투자기관경영평가
위원회를 열고 "94투자기관경영평가실적및 상여금지급안"을 확정했다.

주택은행은 지난해 정원보다 4백47명이나 적은 인원으로 개인연금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등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55%에 달한 점이 높게 평가돼
종합순위가 94년의 4위에서 1위로 올랐다.

수자원공사도 지난해 극심한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한 점이 평가돼 순위가
15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가스공사는 매출액증가율이 32.3%에 달하는등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인사.예산면에서의 개선부족등으로 인해
9위에서 20위로 떨어졌다.

상여금(고정급 3백%포함)지급율은 한국전력 중소기업은행 무역진흥공사가
6백35%, 농어촌진흥공사 6백25%, 공업진흥공사 석유개발공사 수자원공사가
6백15%이고 관광공사 도로공사 근로복지공사등이 가장 낮은 5백75%로 결정
됐다.

전체적으로는 평균지급율이 작년 5백65%에서 올해는 6백5%로 늘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