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브랜드의 패밀리레스토랑이 국내시장에 잇달아 진출하고 기존업체의
다점포화가 추진되면서 국내외식시장에서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간의 경쟁
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플래닛헐리우드와 일본의 삐에뜨로가 지난달
국내에 진출한데 이어 토니로마스 블루노트 베니건스등이 올해안에 점포를
개설하는등 패밀리레스토랑의 국내상륙이 러시를 이루고있다.

이에 맞서 기존의 코코스 TGI프라이데이즈 스카이락 데니스 시즐러등은
시장기반확충을 위한 점포 늘리기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논현동에 개점한 삐에뜨로는 일본자본의 단독진출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삐에뜨로는 일본 큐슈지역에 70여개의 체인점을 확보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스파게티 파스타등이 주메뉴이다.

올 12월초 서울 서초동에 4백석규모로 문을 열 블루노트는 식사를 하면
서 재즈공연을 즐길수있는 일종의 재즈클럽으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세
계적인 재즈레스토랑이다.

타워호텔이 국내에 도입하는 바베큐전문점인 토니로마스와 동양제과가
들여오는 스테이크 전문점 베니건스도 오는10월중 각각 서울 신사동과 도
곡동에 1호점을 열게돼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패밀리레스토랑은 15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대한제분이 도입을 추진중인 칠리스그릴앤드바를 비롯 록음악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미국의 하드록카페,스포츠바인 프로트로우등도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있어 내년에는 모두 20여개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기존 레스토랑의 다점포화도 잇달아 TGI프라이데이즈가 7월 대구
에 점포를 개설,첫 지방 출점에 나서고 데니스와 시즐러는 올해안에 2개
점포를 더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