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업계의 2인자 자리를 놓고 대우 삼성건설 동아건설등 3사가
지난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형건설업체들이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94년 손익계산서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도급순위산정때 적용되는 지난해 공사매출액이 이들 3사의 경우
2-3백억원의 차이를 두고 2위-4위를 차지했다.

대우 건설부문은 국내공사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공사매출액
1조8천4백1억원을 기록,현대건설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대우의 부분별 매출액은 국내공사가 1조3천8백1억원,해외공사가 4천3백1억
원,주택분양이 2백99억원이다.

주택분양부문에서 높을 실적을 보인 삼성건설은 1조8천1백72억원의 매출액
을 올려 3위를 차지했으며 부문별로는 국내공사가 1조1천5백94억원,
해외공사가 2천56억원,주택분양이 4천5백22억원이었다.

또 국내업체중 해외공사매출액이 가장 높은 동아건설은 유통과 금속제품
부분을 제외한 공사매출액이 1조7천7백89억원을 기록,4위를 마크했다.

이 업체의 부분별 매출액은 국내공사가 5천6백30억원,해외공사가
8천7백90억원,주택분양이 3천3백70억원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해 공사매출액이 2조9천6백4억원에 달해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했다.

현대건설은 국내공사부문만 2조원에 가까운 1조9천9백2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공사가 7천4백60억원,주택분양이 2천2백42억원이었다.

또 공사매출액 5위의 대림산업은 총매출액은 1조8천억원이 넘었지만
순수한 공사매출액은 석유화학부문 6천7백87억원을 뺀 1조1천4백21억원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