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이 지나면서 전세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은행이 전국 39개도시의 4천1백19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4월중 도시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데 따르면 주택매매가격지수는 91.
7(90년 1백기준)로 전월과 같았으며 전세가격지수는 1백21.0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이사철이 지난데다 부동산실명제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 한산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5개광역시가 보합세를 보였으며 33개중소도시는
0.1%상승했다.

단독주택은 0.1%하락한 반면 아파트는 0.2%상승했다.연립주택은 보합세
를 유지했다.

주택가격안정이 예상되면서 전세가격은 0.7%의 오름세가 유지됐으나
전월의 1.3%상승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연립주택과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각각 0.9%씩 올랐으며
단독주택은 0.5%상승을 기록했다.

5개광역시(0.8%)와 33개중소도시(0.7%)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서울은
0.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