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염정혜특파원 ]지난해 미농산물의 대한수출은 전년대비 28%늘어난
5억1천5백만달러규모를 기록,한국이 7위의 미농업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미
농무성이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87년(3천5백만달러)보다 1천5백배나 늘어난 수치로 쇠고기 수출
급증에 힘입은 것이다.

미농무부는 이날 발표한 "21세기 미농업수출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오는 2천년께는 한국이 5위의 미농업수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물의 대한수출 급증의 주요요인은 <>한국경제의
급성장에 따른 국민생활수준 향상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우루과이라운드
(UR)타결로 인한 점진적 시장개방등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농산물의 대아시아 수출은 이지역의 국민소득증가및 세계무역자유화
등에 따라 지난해 4백35억달러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오는 2000년
께는 현재보다 50%이상 늘어난 6백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농산물의 10대수출국은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멕시코 홍콩 구소련
한국 대만 싱가포르 호주순이며 이가운데 호주를 제외한 9개국에 대한 수출
이 각각 지난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