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은 편지를 보내자"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

그만큼 요즘은 사람들이 편지를 쓰지 않는다는 말일 것이다.

전화가 있으니 굳이 편지로 할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겠지만 편지를 자주
쓰는 사람은 그게 아니다.

편지는 편지만의 묘미가 있다.

그런데 편지를 써서 보내려고 하면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다.

우표는 우체국에 가서 수십장을 한꺼번에 구입해놓고 써야 할 정도로
우표를 파는 곳이 적다.

우체통 사정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어느정도 해결하는 방법이 지하철역마다 우체통과 우표판매소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본다.

신문가판대와 복권판매소가 역마다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당국의 검토가 있었으면 한다.

김문하 < 고양시 신원당마을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