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인 강원도 태백과 영월 주변이 오는 2000년까지 골프장과 스키장
화전민속촌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고원관광레저지구로 개발된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며 탄광촌인 태백시와 삼척시 도계읍,영월군과
정선군지역 (4백32평방킬로미터)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내년부터
대규모 고원관광레저지구가 조성된다.

정부와 강원도는 민자 1조5천억원등 모두 1조8천5백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0년까지 골프장과 스키장(5개) 콘도 게르마늄온천등의 관광레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태백시의 함백산에는 함백레저단지가 조성돼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시설과 함께 너와집과 같이 강원도 화전민의 독특한 생활양식
을 재현하는 화전민속촌이 들어선다.

강원도는 이밖에 노인들의 휴양시설인 실버타운과 의료센터등 모두
17건의 관광레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랭지 유기농업과 사슴방목 화훼산업단지등 지금의 탄광산업을
대체할 21개의 지역특화산업단지도 개발된다.

특히 폐광촌인 정선권의 사북과 고한지역에는 탄광폐석을 이용해
특수 콘크리트인 플리마 콘크리트를 만드는 공장도 유치된다.

교통망의 확충을 위해 현재 속초에서 태백시에 이르는 국도와 정선군
까지의 지방도로도 확장된다.

강원도는 이들 개발사업의 대부분을 민자로 유치할 계획인데 삼척탄좌와
대한중석 지역기업들이 참여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동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