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근로자들의 일하는 풍속도가 180도 바뀌고 있다.

이달부터 주5일 근무제실시로 중국 노동자들은 토요일, 일요일 이탈간을
쉰다.

이들은 이 기간을 황금의 연휴가 아닌 "황금의 돈벌이 주말"로 여기고
있다.

특히 기술을 가진 노동인력은 부르는데가 많아 주말에 어디를 갈것인가를
놓고 주판알을 튕길정도다.

이들은 본업을 유지한채 근무시간외의 여가를 이용,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것이다.

평일은 본직에 종사하지만 토.일요일 이틀간은 겸직기업에 출근하는
"토.일 전담 종업원"인것이다.

이들을 원하는 겸직 장려기업엔 향진기업(농촌의 중소기업)및 민간기업이
대부분이다.

모두 상품개발이나 기술혁신에 필요한 인재가 필요한 기업들이다.

겸직하는 근로자들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는 일요일만 근무할수
있었다.

5월부터는 토.일요일 이틀간 쉬기때문에 이들의 인기는 예전과 달리 치솟고
있다.

하루 일시키는 것보다 연이틀 작업을 시킬수있어 효율극대화를 가져올수
있을 뿐아니라 평일근무 종업원(대개 기술수준이 떨어진다)수를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귀중한 보물인 이들에 대해 이러한 기업들은 파격적인 보수를 지급할 계획
이다.

주택등 편리를 도모해주는 외에 연구개발자금 자재 설비등면에서도 지원해
주겠다는 광고가 신문을 뒤덮고 있다.

그중엔 주말에 한번 출근해서 받는 금액이 본직장의 한달치 월급에 해당
하는 경우도 눈에 띈다.

고급 기술자들에게는 토.일요일이다.

"달러상자"와 같은 존재가 됐다.

이에따라 군공기업(군사관련기업)과 삼선기업(내륙지역에 있는 중요기업)에
근무하는 과학기술인원의 주말 탈출러시가 예상되고 있다.

군사전략기술자들이나 과학기술인재들은 중국정부와의 계약으로 국영기업에
근무, 낮은 임금에 허덕였으나 이젠 사정이 다르다.

주5일 근무제로 토.일 이틀간 좋은 대우를 받고 민간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할수있는 여유가 생겼다.

중국에선 이달들어 "당선의 제2직은 무엇입니까"라는 새로운 인사말이
유행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