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대표적인 한옥군락인 교동.풍납동일원 8만7천여평에 4천5백
-5천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전주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주시는 지난 77년 한옥보존을 위해
4종미관지구로 지정했던 완산구 교동.풍납동일원 8만7천여평에 대해
주민들의 재산권행사를 위한 해제요구를 수용, 도시계획재정비를 통한
전면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에따라 이달중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이 지구에 대한
4종미관지구해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도시재정비 결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도시재정비안"이 지난달 전주시 시의회의 의견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상태이고 이미 오래전부터 시의회와 도의회
에서 한옥보존지구의 해제건의안을 채택한바 있어 이 지역의 4종미관지구
전면해제를 낙관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2천2백47채의 주택과 부속건물이 있으며 교동
6백30여가구, 풍납동 2백60여가구등 모두 8백90여가구에 3천8백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시는 4종 미관지구해제가 올상반기에 확정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적고시가 끝나는 오는 8-9월께는 이 지역이 용적율이 4백%까지
가능한 일반 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최고 20층의 고층아파트건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상반기중 도시계획을 확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재개발지구지정도 검토하고 있어 전주시 한옥군락이 4천5백-5천가구의
대규모 고층아파트단지로 변모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