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지난4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G카"가 바로 주인공이다.

현대 쏘나타 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형승용차 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이모델은 "기아의 자존심"이다.

소비자들도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이다.

G카는 이미 생산설비를 대부분 끝낸 상태이며 서울모터쇼와 함께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답지 않다"싶을 정도로 실내가 넓고 풍부한 볼륨감과 곡선미를
강조하고 있다.

우선 2,000cc SOHC와 DOHC가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이고 1,800cc 엔진
차량은 9월께 판매에 들어간다.

전면부는 왕관형라디에이터그릴 이중일체형램프등으로 고급화시켰으며
뒷부분은 아주 간단하게 만들었다.

2,000cc DOHC엔진의 출력은 148마력이다.

수출용에는 현재 영국 로버사와 공동개발중인 2,500cc 6기통엔진을 얹게
된다.

기아는 이와함께 컨셉트카를 2종 내놓는다.

우선 이름을 정하지 못한 SUV(Sports Utility Vehicle)를 선보인다.

4륜구동차이나 스포티지보다 훨씬 유선형을 띠고 있는 새로운 스타일이다.

현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카도 내놓는다.

코드명은 EV.

가솔린으로 달리면서 축전지에 에너지를 저장, 이 전기에너지로 주행을
하기도 한다.

양산모델중 관심을 끌고 있는 신형 소형상용차 NB-9은 아직 출품을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세피아 변형모델인 세피아레오도 출품된다.

하반기 생산돼 수출부터 시작되는 차종이다.

세피아컨버터블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미 개발된지 오래되었으나 시판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800cc급 경차 M카도 국내 고객에게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차는 이미 지난93년 도쿄모터쇼등 국제모터쇼의 경험이 있는 차이다.

독자개발한 엔진도 여러종류가 모터쇼에 나와 기아의 기술을 뽐낼 계획
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