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주식 매도가 끊기면서 28일 일본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일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5백85.48엔(3.64%)
급등한 1만6천6백81.73엔의 폐장시세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한 것은 3월말로 끝나는 94회계연도 결산시점이 27일로
끝나면서 기업들의 주식 매도가 줄어든데다 일본정부가 다음주중 재할인율을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미쓰비시은행과 도쿄은행이 96년 하반지중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미달러는 엔화에 대해 회복세를 지속, 오후 3시 현재
전일 뉴욕시세보다 0.27엔 오른 달러당 89.72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과 독일이 금리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가 회복과 엔화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7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공업평균주가지수가 전거래일인 24일
폐장가에 비해 18.67(0.45%)포인트 오른 4천1백57.34를 기록, 사흘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