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88엔대로 떨어졌던 미국 달러화가 27일
1주일만에 89엔대로 회복됐다.

달러는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전일대비 0.89엔 오른
달러당 89.44엔을 기록한데 이어 런던시장에서도 아침부터 89엔대로 올라
오전장이 끝날 무렵 달러당 89.33엔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이날 일본정부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
한데다 미연준리(FRB) 공개시장위원회와 분데스방크 이사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러 숏포지션(매도과잉포지션)을 소폭 조정했기 때문이다.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은 이날 저녁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금융
정책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필요할 경우엔 재할인율을
인하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3월말 결산을 앞둔 기업들의 주식 매도가 현저히
감소한데 힘입어 주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에 오름세로 반전,
닛케이평균주가가 전일대비 3백46.48엔(2.2%) 오른 1만6천96.25엔에 폐장
되며 1만6천엔대를 회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