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기계가 국내 최대배기량인 3백cc 급 오토바이를 개발했다.

효성기계는 27일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3백cc 급 오토바이 개발을 완료,
늦어도 내년초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업체가 개발한 최대 배기량 오토바이는 1백25 급이다.

효성은 양산에 앞서 이 오토바이를 오는 5월4일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개막되는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회사는 지난 90년 이륜차업계 기술자립화를 위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한
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이 오토바이를 개발했다.

이미 엔진은 92년에 10억원을 들여 개발을 마쳤으며 차체와 외장 개발을 최
근 끝냈다.

이회사는 이오토바이의 수출에 주력해 "엔고의 바람"을 타고 수출물량을 늘
린다는 전략이다.

국내시장에서도 외국의 4백 급 오토바이가 연간 2천대정도 들어와 5백50만
원대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 3백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대체수요를 포
함해 적어도 5천대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