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자취하던 곳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30대 남성 A씨는 방에 들여놓을 냉장고를 알아볼 때 브랜드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최우선으로 고른다. 그는 "어차피 혼자 쓸 냉장고인 데다 많이 사용하지도 않아서 굳이 비싸고 유명한 제품을 찾진 않는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은 1인 가구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가 20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냉장고가 인기다. 원룸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고가의 대용량 프리미엄 가전보다 공간 활용이 쉬우면서 값싼 냉장고가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3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온라인몰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냉장고 제품은 20만원대다. 이 회사 온라인몰 냉장고 판매량 1위는 24만4000원인 캐리어 패밀리 브랜드 '클라윈드'의 제품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주문 폭주로 지금 구매대도 다음 달 첫째 주부터 순차 배송된다고 안내됐다. 2위 역시 같은 브랜드 제품으로 용량 155ℓ에 판매가 23만9000원인데, 1인 가구 구매자 상품평이 73%에 달했다.이 제품은 채소보관실·다용도 도어 포켓 등으로 수납공간이 구분돼 있다. 다용도 도어 포켓은 2리터(ℓ)짜리 음료수를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가로 50cm, 높이 140cm, 깊이 58cm에 용량은 총 182ℓ.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원룸에서 사용한다는 평이 많았고 사무실에 설치하려 구매한 사례도 상당수였다.제품을 구입한 뒤 평가를 남긴 구매자의 3분의 2가량(67%)은 1인 가구였다. 한 구매자는 "1인 가구용으로 사용하기에 가성비 면에서 좋다"면서 "이 정도 사이즈 냉장고에 브랜드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다"고 했다. 국내 주요 기업 제품은 가격
GS건설이 전남 여수 항만에 들어서는 6000억원 규모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GS건설은 한양 60%, GS에너지 40% 지분으로 구성된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발주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1단계 공사를 따냈다고 30일 밝혔다. 여수 묘도동 일대 항만 재개발 사업부지에 LNG 저장탱크 20만킬로리터 2기, 기화송출설비, 부대설비 및 항만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약 42개월 소요될 예정이다.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준공되면 접안시설을 통해 바다 위 LNG 가스선으로부터 끌어온 가스를 저장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 및 발전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GS건설은 1997년 인천 LNG 터미널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공사 중인 보령 LNG 터미널 2~4단계 공사 등 국내 LNG 터미널 사업뿐만 아니라 태국 PTT LNG 터미널, 바레인 LNG 터미널 등 27년간 국내외에서 10건 이상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GS건설 관계자는 "다년간 쌓은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GS건설의 플랜트 기술력과 우수한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LNG 터미널 분야 강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DGB대구은행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수성동 본점에서 지역 저소득층 가정 임산부 지원을 위해 출산 필수물품이 담긴 ‘iM맘키트’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지역 대표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지역의 저출산 문제 해결 및 육아 지원에 힘쓰고 있는 DGB대구은행은 아이를 출산해 양육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지역의 저소득 가정을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 출산 및 신생아 육아에 필요한 배냇저고리, 속싸개, 모자, 턱받이, 손싸개, 손수건, 방수요 등 육아용품 7종 세트가 포함된 iM맘키트를 DGB대구은행 임직원과 DGB대구은행 대학생 홍보대사가 직접 포장했다.이날 제작한 iM맘키트는 행정복지센터 및 보건소 협력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임산부 1540명을 대상으로 순차 배분될 예정이다.김기만 DGB대구은행 부행장은 “iM맘키트 지원을 통해 임산부들에게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건강하고 밝은 세상에서 자라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