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종목들이 거래량증가속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동반상승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동서증권은 전일 업종내 대표적인 블루칩종목들이 동반상승세를 보이
는등 블루칩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증시의 체력을 볼때 동시상승
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고객예탁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동서증권은 블루칩의 강세가 은행주및 자금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건설
주의 고전으로 블루칩이외에는 대안이 없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당초 조만간 수요감소가 예상되던 4메가D램급이하의 반도
체가 예상외로 호황을 이어가면서 주가도 자체적인 힘을 가지고 상승하는 것
으로 보이지만 내재가치가 한단계 처지는 블루칩들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내
고 거래밀집지대에 진입해 있는 종목들로 삼성전자의 상승을 고려,주변블루칩
을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한편 동서증권은 전통적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박 재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