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부품수입 규모는 17억8천6백만달러에 달해 전년
(15억7천5백만달러)보다 13.3%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국내 자동차 수출액(52억8천7백만달러)의 34%에 달하는 규모
다.

통상산업부는 25일 "94년 자동차부품수입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품목별로는 오토 트랜스미션(2억5천만달러)을 포함한 주요 기어관련 부품의
수입이 3억3천4백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엔진부품(3억3천1백만달러) 오일펌프 연료펌프등 펌프류(9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ABS(미끄럼방지 제동장치)와 에어백등 안전장치의 수입은 각각 5천5백
만달러와 3천8백만달러로 전년보다 2배이상 신장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10억7천1백만달러로 전체의 60%에 달해
가장 많았다.

작년 대일 자동차부품수입은 93년의 9억2천9백만달러보다 15.3% 증가한 것
이다.

다음은 미국(2억9천4백만달러) 독일(2억2천만달러) 이탈리아(1천6백만달러
) 영국(1천4백만달러)등의 순이었다.

통산부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부품 수입도 덩
달아 크게 증가했다"며 "주요 핵심 자동차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업계 공동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